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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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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허웅 48점 합작' KCC, KT 꺾고 PO 한 걸음 더…DB·삼성도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수원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선두 원주 DB, 최하위 서울 삼성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최준용과 허웅의 맹활약을 앞세워 101-9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하며 유독 약했던 KCC는 그 흐름을 깨고 전 구단 상대 승리 금자탑을 쌓았다.23승째(19패)를 거둔 5위 KCC는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 27패)와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리며 PO 진출 가능을 키웠다. 반면 KT는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9승 14패로 선두 DB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KCC는 2쿼터 한때 40-36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KT와 치열하게 맞섰다. 다만 3쿼터 들어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한때 10점 차 이상 열세에 몰리며 KCC가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68-77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KCC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허웅의 2연속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KCC는 허웅의 2점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최준용의 역전 3점포까지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KT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않았지만, 89-85로 KCC가 앞선 종료 3분을 남기고 허웅이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라건아도 힘을 보태면서 결국 101-94로 승리했다.KCC는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허웅이 5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16득점 14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5득점 12리바운드 동반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호현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KT는 패리스 배스가 32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하윤기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성우(16점) 허훈(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35승 10패, 이날 패배한 KT와 격차는 5경기로 늘렸다.DB는 4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3점슛과 듀반 맥스웰의 연속 득점으로 75-74,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이어진 공격에서 디드린 로슨의 턴오버로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지만, 종료 3초 전 김종규가 박종진의 2점슛을 블록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DB는 로슨이 22득점에 박인웅도 17득점, 김종규는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29득점으로 분전했고, 앤드류 니콜슨이 16점, 듀반 맥스웰이 10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최하위 삼성은 갈 길 바쁜 울산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0득점·17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코피 코번과 이정현의 10점·10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92-77로 제압했다.시즌 10승째(34패)를 거둔 삼성은 9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모비스는 24승 21패로 6위. 이날 가스공사도 패배하면서 7위와 격차는 6경기로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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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부산 홈 개막전서 만원 관중 앞 승리…개막주간 역대 4위 기록 (종합)

부산 KCC가 8780명의 관중 앞에서 가진 개막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는 KBL 개막 역대 개막주간 경기 최다 관중 부문 4위 기록이기도 하다. 같은 날 서울 SK, 원주 DB도 승전고를 울렸다.부산 KCC는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106-100으로 이겼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전반부터 삼성에 크게 앞섰다. 특히 1쿼터 34득점, 2쿼터 29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 시점 KCC가 63-43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허웅이 19득점을 올렸고, 정창영도 10득점을 보탰다.3쿼터엔 삼성 이정현과 아반 나바가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특히 이정현은 야투 성공률 100%을 기록했고, 2어시스트를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KCC 이호현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9득점을 몰아쳤다. 허웅이 2득점에 그쳤으나 알리제 존슨이 8득점을 보탰다. 이승현 역시 3쿼터를 모두 뛰며 6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4쿼터 중반에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 펼쳐졌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 이호현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 후보들을 기용했다. 그 사이 삼성은 김시래가 3점슛 2개 포함 11득점을 올렸고, 이외 8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은 경기 중 최대 25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6점까지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KCC에선 허웅(23득점) 이승현(18득점) 이호현(17득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하며 ‘슈퍼팀’의 위용을 뽐냈다. 삼성에선 이정현(19득점)과 김시래(16득점)가 35득점을 합작했다. 코피 코번(18득점) 나바(17득점) 이스마엘 레인(11득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이날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는 8780명의 관중이 개막전을 지켜봤다. KBL은 22일 오후 “KCC의 개막전 관중 8780명 기록은 역대 KBL 개막주간 경기 최다 관중 4위 기록이다”라며 “KBL 개막주간 경기에서 8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건 12년 만의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같은 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와 수원 KT가 격돌했다.먼저 앞선 건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24)와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를 앞세운 KT였다. 하윤기가 8득점 4리바운드, 배스가 12득점으로 KT가 2점 앞선 채 마쳤다.승부처가 기운 건 3쿼터였다. SK 베테랑들이 이끈 추격전이 빛났다. SK 포워드 허일영(38)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쳤다. 김선형(35)은 무려 6개 어시스트를 기록해 허일영을 도왔다. 오세근(36) 역시 4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을 보탰다. 베테랑의 활약에 힘입은 SK는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SK는 5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초반 배스와 하윤기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워니가 5개의 야투에 모두 성공하며 10득점을 기록, 개막전(46득점)부터 보여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KT는 추격까진 성공했으나, 턴오버와 자유투 실패로 자멸하며 고개를 숙였다.SK에선 ‘노인즈(나이가 많은 선수들)’ 허일영(15득점) 김선형(10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오세근은 6득점에 그쳤으나, 4쿼터 막바지 쐐기 골밑슛을 터뜨렸다. ‘노인즈’는 시즌을 앞두고 부산 KCC로 이적한 최준용(29)이 SK에 대해 “노인즈 아니냐”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말인데, 자연스럽게 2023~24시즌 SK의 별명이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는 최준용을 내보낸 뒤 36세 오세근을 영입했다. 기존 자원 허일영은 38세, 김선형은 35세다. 하지만 이들은 ‘젊은’ KT를 상대로 속공으로만 13득점을 올렸다. 워니는 2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KT는 배스 24득점·하윤기 22득점·정성우 18득점으로 맞섰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원주 DB의 경기에선 원정팀 DB가 110-89로 크게 이겼다.DB는 이날 3점슛 18개를 터뜨리며 소노를 격파했다.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8%에 달했다. 디드릭 로슨 23득점·최승욱 20득점·박인웅, 이선 알바노 15득점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DB의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에 성공했다. 반면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소노의 창단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팀 컬러이기도 한 3점슛은 13개 터졌으나, 성공률이 36%로 DB에 비해 부진했다.김우중 기자 2023.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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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발전·배움…유망주만의 무대→농구인의 결전지 된 박신자컵 [IS 청주]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정규 리그를 방불케하는 허슬플레이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말 동안 청주체육관의 코트는 여자농구 선수들의 치열한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열렸다.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딴 대회는 올해 WKBL 6개 팀과 해외 3개국(일본·호주·필리핀) 4개 팀이 참가해 무려 10개 팀이 청주로 모였다. 당초 ‘박신자 서머리그’로 불린 이 대회는 대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성장의 무대에 가까웠다. 지도자 육성을 위해 코치들이 대신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각 팀의 정식 사령탑이 1군 선수들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실제로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박정은 부산 BNK 썸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박신자컵에 데뷔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둔 선수들 역시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전열에 합류했다. 대회 첫날, 박신자 여사가 8년 만에 방문해 코트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여사는 후배들에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목숨을 바쳐서 하고 싶다는 ‘절실함’ 없이는 성공도 없다”고 강한 조언을 남겼다. 박신자 여사의 조언 덕분일까, 대회 첫날부터 WKBL 4개 팀이 해외 팀을 상대로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2일 차에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국가대표 가드 박지현(23·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코트 위를 지배했다. 직전 도요타와의 2차 연장 접전을 풀타임 소화했음에도 국가대표 가드다운 활약을 뽐냈다. 특히 레이업·피벗 플레이·미드레인지 점퍼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보탰다. 팀은 76-67로 이겼다. 다음 경기에선 ‘농구 여제’ 박지수(24·KB)가 자신의 안방에서 웃었다. 박지수는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으로 공수에서 빛났다. 팀의 주포 강이슬이 4득점으로 부진한 사이, 홀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61-53 승리를 이끌었다.두 선수가 이날 유독 빛난 이유는 코트 위에서 거침없이 몸을 내던졌기 때문이다. 오는 9월 항저우 AG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선수들은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지현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런 경험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며 반겼다. 박지수 역시 “국제대회를 경험해 보니 3점슛 장착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나도 계속 발전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배움을 얻는 건 한·일 사령탑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도요타에 50-98로 크게 졌다. 기록적인 대패에도 구나단 감독은 “도요타의 수비가 매우 타이트했다. 넘어설 수 없는 스피드였다”고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우리도 도요타같이 스피드를 앞세운 수비를 펼쳐야 한다고 매번 얘기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런 수비를 우리도 배워서 코트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후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의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에네오스는 BNK와의 접전 끝에 후반전 대역전극을 앞세워 대회 1승을 따냈다. 카시와쿠라 감독은 “BNK와 KB 모두 수준 높은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 “한국 팀들이 워낙 피지컬과 리바운드 스킬이 뛰어나다.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정말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할 정도였다.이날 코트 위에서 승장과 패장은 나뉘었지만,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감상은 일맥상통했다. 지난 주말 청주체육관에는 양일간 총 1956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했다. 과거 박신자컵 서머리그 당시엔 입장료가 무료여서 정확한 수치 비교는 어렵다. 다만 WKBL 홍보팀 관계자는 “가시적으로만 봐도 전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평했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 선수들과 감독은 진심을 다하는 플레이로 답했다. 남은 대회 일정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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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진화하는 ‘농구 여제’ 박지수 “3점슛 장착하고 싶어”

‘농구 여제’ KB 스타즈 박지수가 ‘3점슛 장착’을 외쳤다.박지수는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2일 차 경기에서 선발 출전, 33분 동안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을 보태며 팀의 61-53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청주체육관의 ‘주인공’ 다운 활약이었다.이날 KB는 1쿼터에 단 9득점에 머무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주포 강이슬은 첫 4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KB에는 박지수가 있었다. 그는 2쿼터에만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보태며 팀의 공수를 모두 책임졌다. 2쿼터 그의 야투 성공률은 100%(4/4)였다. 3쿼터에도 꾸준히 골밑을 지배한 박지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하이라이트는 4쿼터였다. 하나원큐가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한 시점, 박지수가 완전히 흐름을 가져오는 3점슛을 터뜨렸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던진 ‘폭탄 처리’가 아닌, 픽앤팝에 이은 우중간 3점슛이었다. 관중들도 박지수의 깔끔한 3점슛에 박수를 보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지수는 해당 장면에 대해 “의도된 플레이였다”고 운을 뗀 뒤 “어제(에네오스 선플라워즈) 경기에서 하려고 했었다. 보통 점수가 다 벌어지거나, 촉박할 때 넣은 득점이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대회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이, 내 신장(1m93㎝)을 가진 선수들 모두 3점이 좋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뛰어난 선수도 여럿 있다. 나 역시 3점슛을 던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예은이나 성영 언니한테도 항상 봐달라고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수는 이날 앤드원 득점 후 벤치의 이윤미와 함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합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제 세리머니할 기회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나를 바로 빼버렸다”고 웃은 뒤 “동료들과 하나씩 세리머니를 약속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청주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잊지 않은 그였다.끝으로 해외가 아닌, 홈인 청주에서 외국팀과 맞붙는 상황에 대해선 “너무 좋다”면서 “외국에도 홈콜이 있다. 우리나랑 룰도 조금씩 다르다. 우리가 일본에 가면 판정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한국에선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너네가 당해봐라’ 이런 식으로도 생각해 봤다”며 가벼운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아직 개막하지 않았지만, 청주체육관에 팬들이 많이 오셔서 큰 힘이 된다”고 웃었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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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승리에도 만족 못 한 김완수 KB 감독 “안일한 부분 나와 아쉬워”

“오늘 경기 선수단이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싶다”대회 2연승을 달렸음에도 김완수 청주 KB 스타즈 감독은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27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 예선 B조 2일 차 경기에서 61-53으로 이겼다.KB는 이날 결과로 전날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꺾은 데 이어 연승을 달렸다. 주포 강이슬이 4득점에 그쳤지만, 박지수가 33분동안 26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을 보태며 코트를 지배했다. 허예은·이윤미도 8득점씩 보태며 박지수를 보좌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완수 감독은 “하나원큐가 준비를 잘했다. 우리 선수들은 어제 경기에 젖어 오늘 안일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초반에 수비적인 부분이 아쉬워서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슛이 안 들어가는 것을 떠나 너무 조급했다. 자꾸 득점으로 만회하려고 하는데, 리바운드·수비·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조금 질책을 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KB는 이날 1쿼터 저조한 슛 감각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 종료 기준 KB의 득점은 단 9점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 부진한 강이슬에 대해 김완수 감독은 “조급한 부분이 보였다. 벤치에 둘까 하다가 코트 안에서 감을 찾는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본인이 해야할 걸 알고, 리바운드 가담도 많이 했으니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끝으로 대회 2연승을 달린 김완수 감독의 목표는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이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는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이 건강하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첫 두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KB는 오는 28일 부산 BNK 썸과의 맞대결을 앞뒀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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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원→어퍼컷 세리머니’ 코트 지배한 박지수…KB, 하나원큐 꺾고 2연승 [IS 청주]

‘농구 여제’ 박지수(청주 KB 스타즈)가 다시 한번 청주체육관의 주인공다운 활약을 뽐냈다.KB는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 예선 B조 2일 차 경기에서 61-53으로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수였다. 그는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 코트 위를 지배했다. 공·수에서 빈틈없는 활약을 펼치며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대회 2연승을 달렸다.한편 하나원큐는 대회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 신지현·양인영·김애나가 고루 득점을 올렸으나, 연이은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하나원큐는 신지현·정예림·양인영·김정은·김애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김완수 감독의 KB 스타즈는 허예은·염윤아·박지수·강이슬·김예진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1쿼터 중반까지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KB는 패스를 앞세워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했다. 하나원큐는 빠른 농구를 앞세워 KB를 공략했다. 양인영과 신지현이 연속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포문은 하나원큐가 열었다. 양인영과 신지현이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렸다. 박지수는 초반 발이 다소 무거워 보였지만, 1쿼터 3분 9초경 멋진 블록을 기록하며 환호를 이끌었다. 하지만 KB의 전반적인 슛이 저조했다. 강이슬·김예진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전반에만 8득점을 올린 신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18-9로 마쳤다. 다소 잠잠한 KB의 공격은 2쿼터 박지수의 연속 블록과 함께 힘을 냈다. 박지수는 2쿼터 7분 16초를 남기고 수비를 끌어모은 뒤 심성영에게 패스를 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직후 공격권에서도 멋진 피벗 플레이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는 2쿼터 첫 5분 동안 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하나원큐 김애나가 5득점을 터뜨리며 맞섰다.박지수의 분전에 힘입은 KB는 2쿼터 종료 시점 30-31까지 추격했다. 박지수는 전반에만 12득점을 올렸다. 2쿼터 야투 성공률은 100%(4/4)였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2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였지만, 양인영·김정은이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잃지 않았다. 다만 두 팀 모두 20%대의 저조한 외곽슛 성공률로 어려움을 겪었다.3쿼터 박지수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KB가 2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허예은이 멋진 리버스 레이업과 슈팅 파울을 얻어내며 간격을 더욱 벌렸다. 하나원큐는 연이은 턴오버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약 5분간 공격을 모두 실패하며 계속 35득점에 머물렀다. 여유를 잡은 KB는 3쿼터 3분 56초를 남기고 강이슬-박지수가 2대2 플레이를 마무리하며 이날 처음으로 10점 차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고서연과 최지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공격을 전개했고, 27초를 남기고 박진영도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4로 좁혔다. 3쿼터는 47-43으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에도 박지수의 기세는 이어졌다. 박지수는 7분 38초를 남기고는 레이업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점수 차를 11까지 벌렸다. 이윤미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3분 35초를 남기고는 우중간 첫 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이 추격전을 이끌었으나,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KB가 마지막 수비에도 성공하며 8점 차 승리를 거뒀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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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3점 슛 5개 등 26득점 폭발' 캐롯,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SK는 2연패 탈출 (종합)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3연승을 질주했다. 캐롯 슈터 전성현(31·1m89㎝)이 3점 슛 5개를 넣어 서울 삼성의 ‘방패’를 뚫었다. 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벌인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을 꺾고 리그 3연승을 질주한 2위 캐롯은 정규리그 7승 3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안양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정규리그 6승 5패로 두 계단 하락한 5위가 됐다.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캐롯은 경기당 평균 86.4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직전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도 102점을 폭발했다. 3점 슛 성공(11.3개)과 성공률(37.6%)은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반면 삼성은 경기당 75.7점을 실점해 팀 최소 실점 2위였다. 3점 슛 허용(6.1개)과 허용률(28%)에서는 리그 전체 1위였다. 캐롯 슈터 전성현이 삼성의 림을 폭격했다. 전성현은 37분 40초를 뛰며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드 이정현은 야투 성공률 67%(6개 성공/9개 시도)를 기록하며 14득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1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12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삼성은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캐롯을 추격하기 어려웠다. 가드 이정현이 17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발목 부상을 당한 김시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가드 이호현이 1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의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외국인 1옵션인 이매뉴얼 테리는 1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삼성은 팀 턴오버 10개에 발목이 잡혔다. 3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가드 김시래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호현과 이정현의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 밑에선 이원석이 힘을 발휘했다. 그러자 캐롯은 리바운드가 좋은 김진유와 최현민을 로테이션으로 가동하며 삼성 센터 이원석을 막았다. 외곽에선 전성현과 이정현이 오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 있게 3점 슛을 쐈다. 마지막 4쿼터에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경기 종료 5분 17초를 남겨놓고 69-65로 앞선 상황에서 캐롯 이정현이 3점 슛을 꽂아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현은 곧바로 이매뉴얼 테리의 공을 빼앗은 뒤 레이업까지 성공했다. 기세가 오르자 전성현이 외곽 3점 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골 밑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김승기 캐롯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삼성이 많이 끈적한 팀이 됐다. 우리 선수들도 지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 (김)진유 (전)성현 (이)정현 모두 열심히 뛰었다. 김진유가 리바운드 8개를 잡고, 수비를 열심히 해주는 등 궂은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SK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SK가 90-65로 이겼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정규리그 3승 6패가 된 SK는 수원 KT와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자밀 워니가 19득점, 김선형이 10득점을 기록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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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전성현 3점 슛 5개' 고양 캐롯, 서울 삼성 꺾고 3연승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3연승을 질주했다. 캐롯 슈터 전성현(31·1m89㎝)은 3점 슛 5개를 넣어 삼성의 ‘방패’를 뚫었다. 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벌인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을 꺾고 리그 3연승을 질주한 2위 캐롯은 정규리그 7승 3패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안양 KGC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정규리그 6승 5패가 됐다. 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캐롯은 경기당 평균 86.4점을 득점해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직전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도 102점을 폭발했다. 3점 슛 성공(11.3개)과 성공률(37.6%)은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반면 삼성은 경기당 75.7점을 허용해 팀 최소 실점 2위였다. 3점 슛 허용(6.1개)과 허용률(28%)에서는 리그 전체 1위였다. 캐롯 슈터 전성현은 37분 40초를 뛰며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드 이정현은 1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67%(6개 성공/9개 시도)였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1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12득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삼성은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캐롯의 득점력을 추격하기 어려웠다. 가드 이정현이 17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발목 부상을 당한 김시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가드 이호현이 14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외국인 1옵션인 이매뉴얼 테리는 1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팀 턴오버 10개가 발목을 잡았다. 전반까지 팽팽한 경기력을 펼쳤다. 삼성은 가드 김시래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했지만, 이호현과 이정현의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 밑에선 이원석이 힘을 발휘했다. 그러자 캐롯은 리바운드가 좋은 김진유와 최현민을 로테이션으로 가동하며 삼성 센터 이원석을 막았다. 외곽에선 전성현과 이정현이 오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 있게 3점 슛을 쐈다. 마지막 4쿼터에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경기 종료 5분 17초를 남겨놓고 69-65로 앞선 상황에서 캐롯 가드 이정현이 외곽 3점 슛을 꽂아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현은 곧바로 이매뉴얼 테리의 공을 빼앗은 뒤 레이업까지 성공했다. 기세가 오르자 전성현이 외곽 3점 슛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는 이정현이 톱에서 3점 슛을 꽂았다. 잠실=김영서 기자 2022.11.13 16:05
스포츠일반

“대어 잡았다” KGC, SK 잡고 2연승 질주

안양 KGC가 서울 SK의 시즌 6연승을 저지했다. KGC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79-77로 이겼다. 리그 선두 SK를 잡은 KGC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승 5패를 기록했다. SK의 6연승도 저지했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서도 2전 전승을 기록했다. SK는 8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가 위험해졌다. KGC는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한 김승기 KGC 감독은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오마리스펠맨만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뿐 변준형, 문성곤, 전성현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초반 기세는 SK의 몫이었다. 최준용이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경기 시작부터 파울을 범해 자유투로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곧이어 3점 슛을 꽂아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도 3점 슛과 레이업 슛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다. 교체투입된 허일영도 1쿼터에 6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스펠맨이 활약한 KGC가 역전에 성공했다. 스펠맨은 외곽 슛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골밑 돌파를 선보였다. 스펠맨은골밑 돌파로 SK의 파울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스펠맨은 2쿼터까지 12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GC의 공격을 이끌어 KGC가 경기 전반까지 44-37로 앞서는 데 공헌했다. SK는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경기 후반 시작부터 최준용과 허일영, 김선형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KGC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점수 차가 2점으로 좁혀졌을 무렵, 자밀워니가 호쾌한 투 핸드 덩크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워니가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몰아치며 60-59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도 팽팽했다. 승부가 갈린 건 KGC가 74-73으로 앞선 쿼터 막판에 갈렸다. 스펠맨의에어볼을문성곤이골밑에서 잡아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KGC는 전성현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종료 직전 2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KGC는 스펠맨이 26득점·14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성곤이 3점 슛 4개 포함 14득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세근과 변준형도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워니가 22득점·13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김영서 기자 2021.1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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